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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라는 계단/영화 속의 음악

우리의 20세기, 더 레인코츠

by 김중혁 2022.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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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 영화 '우리의 20세기'에서 엄마와 아들, 그리고 세들어 사는 누나가 나누는 대화.

엄마 : 무슨 밴드야?
누나 : '더 레인코츠'예요.
엄마 : 예쁜 음악을 들으면 안 돼?
아들 : 예쁜 음악은 사회 부정과 부패를 숨기는 수단이야.
엄마 : 아....., 밴드 실력이 별로잖아. 저 사람들도 알지?
누나 : 네, 그건...... 갖고 있는 건 느낌뿐이에요. 음악적 기술도 없고 원하지도 않아요. 그게 재밌는 거죠. 열정이 표현 수단보다 훨씬 큰 경우에 날것 그대로의 에너지가 나오거든요. 멋지지 않아요?

'더 레인코츠'에 대한 설명이기도 하고, 펑크라는 음악 장르에 대한 설명이기도 하지만, 성장하는 아들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우리는 예술을 오랫동안 다듬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때로는 날것 그대로일 때가 훨씬 좋은 경우도 있다. 시간을 써서 다듬는 사이, 뜨거운 것이 식어가고, 날카롭던 것들이 무뎌지는 경우도 있다.

 
우리의 20세기
“인생이란 거대하고… 알 수 없는 거란다” 산타바바라에서 쉐어하우스를 운영하는 55살의 싱글맘 도로시아는 하루하루 달라지는 사춘기 아들 제이미가 걱정이다. 그녀는 함께 사는 24살의 포토그래퍼 애비와 17살인 제이미의 친구 줄리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 그렇게 시작된 그녀들의 인생 교육은 모두에게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는데…
평점
7.2 (2017.09.27 개봉)
감독
마이크 밀스
출연
아네트 베닝, 엘르 패닝, 그레타 거윅, 루카스 제이드 주먼, 빌리 크루덥, 앨리슨 엘리엇, 테아 길, 비탈리 앤드류 르보, 왈리드 주에이터, 커랜 월터스, 다렐 브릿-깁슨, 앨리아 쇼캣, 나탈리 러브

 

 
Fairytale In The Supermarket
아티스트
The Raincoats
앨범
우리의 20세기 (20th Century Women) OST
발매일
197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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