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커트보니것2

영화 밀레니엄 속의 커트 보니것 영화 '밀레니엄'에서 가장 중요한 책은 '성경'이겠지만, 커트 보니것의 책도 잠깐 등장한다. 27분 40초 즈음, 추위에 떨던 주인공 미카엘이 벽난로 앞에서 책을 읽다가 몇 장을 찢어서 불 속에 던져넣는다. 책을 보는 듯 하더니 표지를 보고는 휙 집어던진다. 재미없다는 듯. 미카엘 씨, 그 책이 얼마나 재미있는 책인데. 미카엘이 던진 책은 '나라 없는 사람'이고, 그 아래에는 조앤 디디온의 '상실'(The Year Of Magical Thinking)이 놓여 있다. 조앤 디디온의 책도 보고 싶은데, 지금은 절판 상태. 아마도 미카엘의 현재 상태를 보여주는 두 권의 책으로 설정한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문장. "선이 악을 물리치고 승리하지 못할 이유가 무엇인가. 천사들이 마피아들처럼 조직화될 수 있다면야.. 2022. 9. 10.
영화 보이후드 속의 커트 보니것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영화 '보이후드'에는 두 아이가 책에 대해서 나누는 긴 대화가 이어진다. 여자 : 뭐 읽니? 남자 : 커트 보니것의 '챔피언의 아침식사'. 여자 : 우리 오빠도 그 작가 팬이야. 난 '앵무새 죽이기'를 세 번째 읽고 있어. 애들이 놀려. '트와일라잇'을 안 읽은 여자앤 나뿐인가 봐. 그 책 읽었니? 남자 : 당연히 안 읽었지. 여자 : 조금 봤는데 진짜 오글거리더라. 커트 보니것을 좋아하는 남자 아이와 하퍼 리에 빠져 있는 여자 아이. 커트 보니것을 좋아하면 (당연히) '트와일라잇'은 거들떠 보지 않으며 '앵무새 죽이기'를 좋아하면 '트와일라잇'이 오글거릴 수밖에 없다. 그러고보니, 나도 아직 '트와일라잇'은 읽어보지 않았다. 보이후드 수많은 기억의 조각들로 이뤄낸 단 하나의 특별한 .. 2022. 9. 10.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