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로잘리치앙1 메이의 새빨간 비밀 고대 그리스인들은 이렇게 생각했다. 태초의 인간은 팔이 넷, 다리가 넷, 머리 하나에 얼굴이 둘이었다고. 앞뒤를 다 볼 수 있고, 팔과 다리가 넷이나 되니 도구를 쓰기도 수월했을 것이다. 인간은 완벽한 상태에서 행복했다. 신들의 걱정이 시작됐다. 너무나 완벽한 상태에서 자기 자신을 숭배하지 않을까, 인간이 인간을 숭배하지 않을까. 걱정쟁이 신들은 인간을 반으로 쪼갰다. 둘로 나뉘어진 인간은 영혼의 반쪽을 찾아서 비참하게 떠돌게 됐다는 이야기. 영혼의 반쪽을 만나면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알아볼 수 있다고 한다. 사랑에 대한 은유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지만, 내 머릿속에는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 나뉘어진 반쪽이 멀리 떨어져 나간 것이 아니라 우리 몸 속에 숨어 있는 건 아닐까. 아주 가끔 마음으로 밀려오는 완.. 2022. 11. 17.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