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임순례1 리틀 포레스트 해마다 봄이 오면 신비로운 색의 변화에 탄성을 멈출 수 없다. 절대 변하지 않을 것 같던 어두운 회색빛 속에서 연두의 기운이 드러날 때면 나도 모르게 특정 색깔을 응원하게 된다. “연두, 힘내라!” 소리 내어 응원하지 않아도 연두는 힘이 세다. 자고 일어나면 어느새 쑥쑥 솟아나 있고, 며칠 바쁘게 지내다 문득 살펴보면 나무며 땅이며 먼산에는 온통 연두 천지다. 연두는 서서히 짙은 녹색으로 변한다. 봄은 순식간에 번지고 계절은 빨리 바뀐다. 올봄에는 꽃이 한꺼번에 피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 탓이라고 한다. 원래 겨울과 봄 사이에는 수많은 단계가 있었다. 완전한 겨울 - 혹한의 기운이 조금 사라진 겨울 - 봄의 기운이 살짝 드러나는 겨울 - 봄의 등장을 반기지 않는 듯한 추위가 느껴지는 겨울 - 마못해 .. 2022. 10. 11.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