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플로렌스퓨1 작은 아씨들 해마다 11월이 되면 캐롤을 듣기 시작한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마음은 눈곱만큼밖에 없고, 그냥 그 노래들이 좋기 때문이다. 캐롤만 들으면 마음의 온도가 올라가서 추운 겨울도 견딜 만하다. 음악 장르마다 저마다의 온도가 있는 것 같다. 헤비메탈은 끓어넘쳐야 하니까 100도가 넘을 것 같고, 쿨 재즈는 이름 그대로 영상 10도 아래의 쌀쌀한 기운이 노래를 감싼다. 피아노 소나타가 17도 정도의 쾌적한 온도라면, 크리스마스 캐롤은 22도 정도의 따듯한 실내가 떠오르는 음악이다. 캐롤에 등장하는 악기의 음색이나 노래하는 가수들의 발성법은 대체로 포근하고, 가사 역시 따뜻한 말들로 가득하다. 복수심이나 헤어진 연인을 증오하는 마음이 담긴 가사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고, 주변의 힘든 사람들을 돌아보자든가 어떤 선.. 2022. 10. 31.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